사랑은 개인의 사랑으로 돌아오고 칼은 모두의 칼로 돌아온다

게임 속 떠나는 여행 • June 9, 2026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이것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사랑으로 돌아오고 칼은 칼로 돌아온다고 했나요? 틀렸습니다

모두를 위한 사랑은 개인적인 사랑으로 한 사람을 위한 칼은 모두를 겨누는 칼로 돌아옵니다

We Become What We Behold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게임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진을 찍으면 그게 뉴스가 됩니다

멋진 모자를 쓴 사람을 찍으면 멋진 모자! 라고 나오며 멋진 모자를 쓰는게 유행이 됩니다 멋진 모자를 쓴 것을 다시 찍으면 이번에는 유행 다 지났다라고 나오며 한 사람이 슬며시 모자를 벗습니다

뉴스는 모두가 보는 매체입니다 누구나 볼 수 있고 누구나 영향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거나 영향을 받게 할수는 없습니다 관심없는 기사를 찍으면 시시하다고 나오며 아무도 안봅니다 귀뚜라미를 찍어도 사람을 찍어도 시시한 소식일 뿐이죠

이건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갑자기 소리를 질러대는 사람이 있는데 기사 거리로 아주 좋군요 이 기사를 본 동그라미는 미친 네모를 보며 아무 네모를 볼때마다 겁에 질립니다 그걸 찍으면 동그라미는 네모를 무서워 한다며 기사가 나오고 네모는 동그라미를 볼때마다 무시합니다 그걸 찍으면 네모는 네모가 동그라미를 무시한다며 기사가 나오고 그걸 본 동그라미는 화가나서 아무 네모를 볼때마다 화냅니다 그걸 찍으면 동그라미가 네모를 싫어한다며 기사가 나오고 이번에는 그걸 본 네모가 화가나서 아무 동그라미를 볼때마다 화냅니다 그걸 찍으면 화내는 동그라미가 많아지고 그걸 찍으면 화내는 네모가 많아지고... 이거 계속 해야하나요?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기사는 관심을 원한다는 것이고 그 기사는 대부분 폭력적이며 폭력적인 것은 칼로 돌아옵니다 근데 그 칼이 처음 잘못을 저지른 자에게 안돌아갑니다 모두에게 돌아가죠 그렇게 한사람을 위한 칼이 모두를 위한 칼로 돌아오는 순간입니다

이번엔 같은 개발자가 만든 다른 게임을 살펴보죠 이번에는 실뢰의 진화라는 게임입니다 이번에는 말 그대로 신뢰에 대한 게임인데요 간단한 수학 게임을 준비합니다

여기 동전 1개를 넣으면 동전 2개를 뱉는 기계가 있습니다 다만 그 동전 2개는 상대 방이 먹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서로서로 동전 1개를 넣어서 같이 동전 2개를 얻는 것이죠 아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죠 동전을 넣는 척하면 되잖아요? 그럼 상대방에 동전 2개를 줄테니 공짜로 동전이 2개가 생기네요? 상대방이요? 어쩌라구요

이런 상태일 때 당신은 기계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번째 방법을 택하시겠죠 하지만 아뿔싸! 상대방도 똑같이 넣는 척만 해버렸네요 이제 아무도 동전을 얻지 못했습니다

만약 같은 사람과 동전 게임을 날마다 해야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무조건 동전을 넣을 껀가요? 무조건 동전 넣는 척만 할건가요? 그 결과는 게임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무조건 동전넣기만 하면 오히려 동전 넣는 척을 한사람을 키워 줄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사람이 동전 넣는 척을 하는 사람이 되어 버리고 서로서로 배신을 하게되어서 아무도 동전을 더이상 얻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여기서 변수를 넣어보죠 첫번째는 한번이라도 배신을 하면 무조건 동전을 안넣는 복수자 두번째는 전판의 선택을 따라하는 따라쟁이 세번째는 분석하는 탐정 이렇게 5명이서 게임을 한다면 누가 남을 까요? 바로 따라쟁이 입니다

상대방이 배신하면 배신하고 상대방이 협력하면 협력하는 따라쟁이가 잘 살아 남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나요? 동전을 잃는 유일한 수가 상대방이 배신하는 건데 그것만 안하면 동전을 잃을 일이 없는 거 잖아요? 더불어서 협력을 서로 하면 가장 많은 동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반복적으로 만나는 개인에게 주는 사랑은 친한 사람일때만 빛을 바랍니다 서로 협력을 하기로 하고 협력을 하면 이제 막을 수가 없어요 배신하는 사람은 막는게 이득입니다 그러니 항상 협력을 하는 사람에게 남는 것은... 소수의 따라 쟁이 뿐이겠네요 사랑이 개인의 사랑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한 사람을 위한 칼날은 모두를 위한 칼날로 돌아오고

모든 사람을 위한 사랑은 한 사람을 위한 사랑으로 돌아옵니다

우리는 천천히 말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점점 개인주의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점점 모든 행동에는 판단이 붙어서 잘못했나 안 잘못했나로 많은 싸움이 벌어지고 주변 사람만을 위한 사랑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즉 모두 따라쟁이로 돌아서고 있다는 거죠 그게 수학적으로 가장 올바른 것이니까요

자신의 판단이 맞네 저 사람의 판단이 맞네 하면서 판단에 미쳐가고 있을 동안 정작 같은 따라쟁이 끼리는 어떻게 할지 못 정한것 같습니다

예전에 기준으로는 분명 착한 사람이었는데 선동이 들어가는 순간 판단은 망가집니다 그래서 실제로 착한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갑자기 배신을 해 버릴 수 있죠

그러니 대부분 잘못을 한 사람은 너가 먼저 잘못을 했기 때문에 배신했다고 말하니 싸우니 혼란이 가중 되는 거죠 다들 미쳤다고 생각할 겁니다

더불어서 큰 문제는 선동은 착한 사람이라고 판단을 할 근거를 점점 없애고 나쁜 사람이라고 판단을 할 근거를 많아지게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따라쟁이 들은 점점 모든 선택을 배신하는 사람처럼 바뀌게 되고 결국에는 협력만 하는 사람을 무너지게 만들고 배신하는 사람만 많이 만들게 되어서 서로 배신해서 동전을 얻지 못하고 고여가고 썩어갈 것입니다

상대방이 잘하면 잘해주고 상대방이 잘못을 하면 잘못을 하는 것이 분명 이게 가장 효율적인 삶 아니었나요? 그런데 왜 잘못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을 까요?

우리는 압니다 선동? 어떻게 없에죠? 따라쟁이 방법? 어떻게 포기하죠?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오히려 효율적인 방법이 세상을 망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 게임을 만든 개발자는 불안과 함께하는 모험이라는 게임을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당신은 이 게임의 불안이 되어서 인간을 안전하게 지켜야 합니다 그럼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불안이 커질 수록 인간은 안전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게임을 진행하면서 알게 되는 것은 불안이 커질 수록 오히려 더 위험해 진다는 겁니다

이 게임에서 등장하는 공포는 3가지 입니다 상처받는 것에 대한 공포 사랑 받지 못한다는 것에 공포 나쁜 사람이 되는 것에 대한 공포

한국 한정으로 세상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추가되면 좋겠네요

아무튼 이 게임에서는 자신의 불안을 길들이라고 합니다 불안은 없에는 것은 불가능하니 같이 가라는 거죠 물론 그 불안이 자신을 바보같이 만들지는 않게 조심하면서 말입니다

이 사태의 해결책도 비슷할 겁니다 불안과 같이 가는것 즉 사람이 배신을 하든 말든 간에 한번은 믿어보는 거죠 한번이 부족하면 한번더 될때 까지요 그렇게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판단 기준을 다시 50대 50으로 되돌리게 된다면 이제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가게 될겁니다

그때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 비율을 유지해야 할까요? 아님은 협력만 하는 사람으로 변해봐야 하나요? 다만 확실한 것은 적어도 지금같은 상태가 되어야 더 망가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게임 Nicky Case We Become What We Behold The Evolution of Trust Adventures with Anxiety 인디게임 게임이론 게임리뷰 게임칼럼

다른 에피소드

이전글: 울트라 킬에 공감받은 이유

현재글: 사랑은 개인의 사랑으로 돌아오고 칼은 모두의 칼로 돌아온다

검색